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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이비온은 2007년 '레퍼런스바이오랩'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 2014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였고 이후 코넥스에 상장되었다. 내달(9월) 코스닥 이전상장을 계획하고 있다.
에이비온의 파이프라인 중 ABN 401은,
약리기전: 원발암유전자 protein c-Met 저해제
c-Met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(HGFR, hepatocyte growth factor receptor)라고도 불리며 MET 유전자에 포함된 단백질의 일종으로 티로신 키나아제 활성을 가지고 있다. 1차 단일 사슬 전구체 단백질은 번역 후 절단되어 알파 및 베타 서브유닛을 생성하고, 이 서브유닛은 이황화 결합되어 성숙한 수용체를 세포막에 형성한다.
c-Met 신호 전달 경로는 과발현, 증폭 또는 돌연변이를 통해 인간 암에서 고도로 활성화되고 암의 발달, 진행, 침습적 성장 및 전이를 촉진한다.
주로 위암, 대장, 간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과발현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어 이에 대한 적응증에 유의미한 타겟이라고 에이비온은 말하고 있다. 아울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1상은 호주에서 빠르게 안전성을 확인받고 2상을 FDA, 한국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(에이비온 IR자료, 2018.10).
c-Met에 관련된 연구는 '12-14년에 가장 활발했고(물론 요즘도 연구는 많이되고 있다) 시기적으로 관련 타겟으로 개발된 약들이 고배를 마신 적이 많다. 현재 c-Met 저해제로 개발된 전 세계 약물은 96 종이며 그 중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약물은 26 종이다. 굵직한거 몇 개 뽑아보면 다음과 같다.
Emibetuzumab(LY-2875358, Eli Lilly)은 c-Met의 리간드-의존적, 리간드-비의존적 활성화를 모두 억제하는 2가 항-c-Met 항체이다. '08년 경 신장독성 유발 원인으로 안전성 이슈가 발생하여 임상이 종료되었으나 '17년 제53회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관련 약물 데이터를 공개하는 등 개발의지를 놓지 않고 있다.
Amivantamab(JNJ-61186372, Janssen)은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EGFR과 c-MET 이중항체로 개발되고 있다. '21년 임상 2상이 미국에서 계획되었고 미국, 아르헨티나, 벨기에, 브라질 등 다국가에서 동시 임상이 진행 중이다.
Onartuzumab(MetMAb, Genentech)의 경우 c-Met에 대한 인간화 단클론 항체이다. 항체 유사 약동학으로 HGF의 결합, c-Met의 인산화 및 HGF/c-Met 경로의 다운스트림 신호 전달을 강력하게 억제한다. '14년 임상 3상에서 실패했다. 최근 '16-18년 유방암과 고형 종양에 대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.
국내에는 종근당의 CKD-702가 EGFR과 c-MET 이중항체로 개발 중이며 '20년 제 111회 미국암연구학회에 처음 약동학 데이터를 공개한 신참자이다.
이처럼 c-Met 저해제로 개발되는 약물은 항체신약이 많으며, NSCLC(비소세포폐암) 적응증은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. 이러한 시장에 스몰 몰레큘이 도전하는 것이다.